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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접종 2주차...집사의 상태 백신 이상반응??

by 미르스틴 2021.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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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퇴근길에 집근처까지 다 와서는

갑자기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고 했다.

집으로 바로 들어오지 않고 집밖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왜 쓸데없이 멍을 때리고 있는건지....

핑크빛으로 서서히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고는 집에 들어와 내 먹이만 주고는 나가버렸다.

급하게..노을이 집사를 부른것도 아닌데 왜 저러는걸까?

 

화이자백신 1차 접종을 한 후에

울 갱년기 집사는 컨디션이 상쾌하지 못한 까닭에

거의 집콕하면서 저질체력이 되어버린것 같아

기분도 처져있고 우울해한다.

같이 살고 있는 이 고양이님까지 우울해진다.

 

내 원래 주인은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또 가버렸다.

안그래도 우울한데 집사들의 상태가 영~~~

 

내가 영역동물만 아니라면 갱년기 집사랑 산책이라도 즐겨주었다면

지금의 저 우울감은 덜어졌을까?

먹는것도 대충 먹는것 같고 운동도 안하고....

 

산책중독된것처럼 매일 나가더니만 백신이라는걸 접종하고 나서는

집 밖으로 나가질 않았다.  나처럼....

 

노을이 당기는 대로 걷고 또 걸었다고 한다.

골목길 사이사이로 물들어가는 저녁노을빛은

집사의 마음을 홀리기에 충분했다고,

잘 나왔다고 ,

이제 슬슬 산책도 하고

걷기 운동도 하면서 체력을 키워야지

계속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래? 하며 자신에게 끝없는 질문과 위로를 하면서.

집사들이 코로나 인지 뭔지 하는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했다는데 왜 더 팔팔하게 나랑 놀아주지 않고

누워있거나 휴대폰을 하거나 티비만 바라보고 있는건지....

남자 집사는 백신맞고 팔만 아프다고 했다.

그런데 여자 집사는 머리가 간간이 아프고

명치아래는 여전히 소화가 안되는것처럼

뭐가 뭉쳐있는것 같다며 먹는것도 먹는둥 마는둥이다.

 

그렇게 안먹을거면 나나 주지 ㅎ

예전에는 세 시간을 걸어도, 네 시간을 걸어도

이렇게까지 힘이 들진 않았다면서 왜 이렇게 체력이

푹 떨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툴툴거린다.

물리적인 나이에 당연하게 찾아오는 갱년기일텐데

코로나 예방하겠다고 맞은 백신은

오히려 갑자기 더워지면서 훅 올라오는게 잦아지고

잠도 설치게 되고....그 증상들이 더해지는것 같단다..

 

잠을 하도 설치니 옆에서 자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잠자리를 옮긴게 몇번인지....

제발 이 집의 집사들에게 항체가 잘 생겨서 더 건강하게

일상을 유지하면서 가족을 챙기고 나랑도 좀 놀아주고

그러면 좋겠다.

 

자꾸 살찐다고 먹는걸 줄이려고 하지말고 ㅜ

자기네들은 밥먹고 차마시고 간식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뭘 그리도 먹어대는지 종일 뭘 먹어대면서

내 밥그릇엔 아침과 저녁에 그저 사료뿐이다..

 

물론 가끔 내게 교육이라는걸 시키고 북어포도 주고

츄르라는것도 주긴 한다.

 

작은 집사는 츄르를 많이 주지 말라면서 잔소리도 한다.

너무 짜다고....매일 주지도 않으면서 쳇~

집사야~ 제발 우리 건강하자.

그래야 오래오래 행복하게 서로 보듬고 살지...안그래?

 

쩝~~ 아니 집사들이 나한테 해야하는 얘기 아님? 

내가 집사들한테 이런 얘기 하고 참....얼른 그 코로나인지

뭔지 하는 녀석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예방접종 또 한다고 그러던데 제발 이번엔 우리 집사들

화이자 접종하고 무사무탈하게 지나가길 바란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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