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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31

광장동 태천면옥 앞 고양이, 너의 이름은? 평양냉면을 좋아라하는 이 집의 식구들은 서울시내의 유명 평양냉면집은 다 섭렵을 한 것으로 보인다. 광장동 태천면옥의 냉면도 맛있다며 가더니만 고양이 사진만 잔뜩 찍어왔다. 얼마전에는 고양이의 집도 마련해놓았다며 말을 하더니만 결국엔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을 들여다보며 이름이 있을텐데 물어보고 올걸 그랬다며 아쉬워하는 집사를 보니... 고영희 씨 만으로는, 고영희 씨의 존재만으로는 부족한건가? 왜 자꾸 골목 산책다니다가도 고양이 사진을 잔뜩 찍어오고... 사진찍는 숙제 한다면서 또 고양이 사진 찍어오고... 요즘 고영희 씨의 사진보다는 다른 고양이의 사진을 늘어나고 있던데... 갱년기 집사 단속을 좀 해야겠구만. 자꾸 다른 고양이 신경쓰지 말고 고영희 씨 신경쓰라구. 배에 그루밍을 하도 해대서 털이 다 끊겨.. 2023. 6. 13.
인형 옆에 또 인형인가? 고양이 인형? 이 집의 집사는 말썽꾸러기다. 아니 장난꾸러기다. 고영희 씨에게 뭐든 시도해보고 싶어하고 꾸며주고 싶어 안달이고.... 고양이 집에 데리고 오면 집을 나가겠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이 집의 여자 집사다. 털 날리는것도 싫고 고양이의 눈도 무섭다고 했던게 바로 여자 집사다. 지금도 마지못해 케어하는거란 변명을 늘어대지만 여자집사가 잠들때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자는 고영희 씨를 꽤나 사랑스러워한다. 잠들때가 되면 괜히 고영희 씨를 불러대고 옆으로 오라고까지 한다. 털빠짐이 심해 온갖 옷에 털이 잔뜩 묻어있고 세탁기에서 바로 꺼낸 빨래들에도 털이 잔뜩일땐 짜증도 부리지만 여전히 고영희 씨를 사랑한다. 뭘해도 , 사고를 쳐도 어쩔 수 없는 대상이라는걸 인지하기전에는 어떻게든 품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스트레스.. 2023. 6. 8.
얠 진짜 어쩌면 좋을까? 뭔가 일 좀 하려고 프린트물 찾아다 올려놨더니만 바로 그 위로 올라 앉는다. 누가 그대를 불렀는가... 아무도 부르지 않았거늘 왜 이리도 공손하게 그 위에 올라앉아 있는건지... 귀여워 미칠 지경. 2023. 6. 8.
내 계획대로 움직인 고영희 씨 택배박스나 배송올때 집 안으로 들어오는 박스를 못지나치는건 고영희 씨가 아니라 집사다. 집사가 온갖 박스를 버리지 않고 자꾸만 고영희 씨에게 시도한다. 아니 자꾸만 박스를 의도하지 않은것처럼 두고 유혹한다. 그래놓고는 고영희 씨가 박스에 들어가면 만족해하며 웃는다. 누가 누구의 계획대로 움직인걸까? 집사는 바보다. 고영희 씨 밖에 모르는 바보.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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