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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에 초연해지기

갈증 -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中에서

by 미르스틴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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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약 70퍼센트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체내에서 많은 양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으면 목마름을 느낀다.

이런 느낌을 갈증이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은 마시면 일시적으로는

갈증이 해소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목이 말라온다.

그래서 갈증이란 단어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우리가 느끼는 여러 욕구의 욕망에는 갈증이 뒤따른다.

갈증을 일으키는 욕구는 다양하다.

식욕이나 수면욕처럼 본능적인 것일수도 있고

어떤 대상을 갖고 싶다는 소유욕일 수도,

뭔가가 되고 싶거나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고차원적 소망일 수도 있다.

이런 욕구들은 죽을 때까지 끊이지 않아

갈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게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은 물을 마실 수도 없다.

뭐든 지나치면 체하는 법이니까.

반대로 수련하는 셈 치고 물을 마시지 않고

참자니 탙진해 쓰러질 것만 같다.

 

허망하게 반복되는 이 같은 과정을 

꼭 나쁘게만 볼 수는 없다.

인간은 태초부터 갈증을 느끼도록 태어난 존재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살아 있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매번 목이 마른 것은 우리가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그떄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中에서 [갈증]

 


채우고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이 느낌이 갈증이라면

욕심과 무관하지 않겠다.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고

내 욕심때문에 남이 괴로워지는 일도 있을테니.

나는 어떠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착하고 

메아리같은 짝사랑에 갈증을 느끼며

목마름을 해소하기위해 관심을 갈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 인격체로서 독립을 시켜야함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모든걸 속박하고 간섭하고 있는건 아닌지...

나는 관심이라고 표현하지만

아이들은 간섭이라고 느끼는것 같다.

나도 아직 미성숙한 인간이라

부족한 면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이 부족한 티를 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많은 '척'을 하면서 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

가끔은 자존감이 바닥이다.

 

필요한 것에 갈증을 느껴야 할텐데...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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