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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희씨8

여름 이불 꺼내줘 벌써 더워지니까 땀 날 것 같다냥. 인견으로 된 얇고 시원한 이불 좀 꺼내봐봐. 내가 아주 좋아하는 애착이불이니까 빨리 꺼내줘 바스락거리고 촉감 너무 좋다냥. 집사들이야 덥거나 말거나 난 상관없다냥. 내가 좋아하는거 빨리 꺼내줘. 2023. 5. 31.
집사가 빨아놓은 이불에 누워 뭉개는 중 고영희 씨는 오늘도 변함없이잘 말려놓은 이불위에 올라가 뭉갠다. 아 ㅡㅡ 그래 집사의 잘못이다. 얼른 개어 이불장에 넣지 않았으니. 아...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열받네. 2023. 5. 31.
피아노 위의 고양이 피아노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영희 씨는 매일 저렇게 피아노 위에서 늘어지듯 누워 자는걸 좋아라한다. 혹여 피아노 연주를 좋아해서 저렇게 피아노 위를 사수하는가 싶어 피아노 덮개라도 열라치면 줄행랑을 친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엔 멀리, 멀리 도망가버린다. 예민보스 고영희 씨 고영희 씨의 발길이 안닿는 곳을 찾고 싶어진다. 모든 공간에 고영희 씨의 털이 날리고 발자욱이 찍혀있고 그의 체취가 가득하다. 과연 고영희 씨의 발길이 닿지 않은, 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을까? 2023. 5. 30.
울 집사 어쩌죠? 울 집사는 왜 이렇게 실험정신이 투철할까요? 자꾸만 어디서 보고 와서는 나한테 실험정신을 시도하는걸까요? 남의 집 고양이 머리에 핀꽂은걸 보더니만 나한테 이렇게, 단모종인 나에게 꼭 이래야만 했냐구요 ㅜ 물론 아프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왕에 다른 집사처럼 흉내를 낼거라면 예쁜 꽃 핀이라도 꽂아줘야지, 이게 뭐냐구요. 나도 예쁜 핀 사줘라!! 그렇게 따라하고 싶으면 적당히 비슷하게는 해줘야하는거 아니냐?? 이런식으로 할거면 다 집어쳐라~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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