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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

인형 옆에 또 인형인가? 고양이 인형?

by 미르스틴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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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집사는 말썽꾸러기다.

 

아니 장난꾸러기다.

 

고영희 씨에게 뭐든 시도해보고 싶어하고 꾸며주고 싶어 안달이고....

 

고양이 집에 데리고 오면 집을 나가겠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이 집의 여자 집사다.

 

털 날리는것도 싫고 고양이의 눈도 무섭다고 했던게 바로 여자 집사다.

 

지금도 마지못해 케어하는거란 변명을 늘어대지만

 

여자집사가 잠들때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자는 고영희 씨를 꽤나 사랑스러워한다.

 

잠들때가 되면 괜히 고영희 씨를 불러대고 옆으로 오라고까지 한다.

 

털빠짐이 심해 온갖 옷에 털이 잔뜩 묻어있고 세탁기에서 바로 꺼낸 빨래들에도

 

털이 잔뜩일땐 짜증도 부리지만 여전히 고영희 씨를 사랑한다.

 

뭘해도 , 사고를 쳐도 어쩔 수 없는 대상이라는걸 인지하기전에는 어떻게든 

 

품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스트레스만 심해져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생활이 편해졌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삶을 받아들였다.

 

여행에도 제약이 있고 늘상 밥을 챙겨줘야하는 일상이지만

 

외롭지 않게 서로를 챙겨주니 그 이상 바랄게 없어보이는 눈치다.

 

그래도 어디 여행가고 싶어할때마다 고영희 씨를 떠올리면 현실적으로 오랜 시간 나가서

 

있는게 불가능하니 ....살짝 짜증스러워한다.

 

귀여움만 장착한 고양이는 대체 어떤 생물이기에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걸까?

 

궁금한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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