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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에 초연해지기

서울숲 노을 , 서쪽하늘을 바라봤다면 사진을 찍을 수 밖에...

by 미르스틴 202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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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의 풍경을 담아보기 위해 오후 내내 카메라를 들고 한량처럼 거닐고 다녔는데 오전부터의 일정때문이지

 

나중에 집에 돌아오고자 했을땐 무척이나 발걸음이 무거웠다.

 

하지만 서울숲을 돌아다니면서 늘 같은 장소에 머문다는걸 깨달았다.

 

거울연못, 수국정원, 호수주변, 습지생태원, 기둥정원...

 

 

그래도 고집을 부려보기로 했다.   같은 공간을 나의 시선으로 다른 시간대와 다른 계절마다 관찰해보기.

 

과연 올해 말이 되었을 때 나는 나의 고집에 만족할 수 있을까?

 

 

 

서울숲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뒤를 돌아본 순간 나는 돌처럼 굳어버렸다.

 

그렇게도 좋아하는 노을이 지고 있었다.

 

비단 나의 모습만 그런건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서쪽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시간은 왜 이리도 훅 지나가버리는건지...

 

내내 아쉬워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려서도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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