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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31

피아노 위의 고양이 피아노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고영희 씨는 매일 저렇게 피아노 위에서 늘어지듯 누워 자는걸 좋아라한다. 혹여 피아노 연주를 좋아해서 저렇게 피아노 위를 사수하는가 싶어 피아노 덮개라도 열라치면 줄행랑을 친다. 피아노를 연주할 때엔 멀리, 멀리 도망가버린다. 예민보스 고영희 씨 고영희 씨의 발길이 안닿는 곳을 찾고 싶어진다. 모든 공간에 고영희 씨의 털이 날리고 발자욱이 찍혀있고 그의 체취가 가득하다. 과연 고영희 씨의 발길이 닿지 않은, 눈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을까? 2023. 5. 30.
제발 나를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그렇게나 높이 올라갔나? 집사들에게 고하노라. 내가 이 곳에 올라와있을때엔 그 누구도 나를 방해하지 마라. 방해받지 않기 위해 이 높은 곳까지 올라와 있는데 자꾸만 귀엽다, 왜 저러고 있냐 만지고 불러대고 이러한 행동들은 삼가해주길 바라노라. 이 냉장고 위는 따스하기도 하고 집사들이 쉽게 넘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닌 고영희 씨만의 낙원이니 절대 방해하지 마라~ 귀여운데 어떻게 만지지 말라는거지? 너무 귀여워서 내민 발 만지작거리고 싶은뎅 그리도 싫으면 숨숨집에 들어가 있으면 되잖아~ 난 만질거야, 만질거야, 만질거라구. 2023. 5. 30.
이 브러쉬가 그렇게나 힐링을 준다 이거지? 나도 마사지 받고 싶다냥 부르면 달려오는 개냥이 고영희 씨 집사가 부르면 대답까지 하면서 냥냥하게 뛰어온다. 고영희 씨가 말을 하면 아주 재밌을 것 같다. 가족들이, 집사들이 말할 때마다 무슨 할 말이 많은지 수다스러우니. 고양이빗으로 마련한 힐링브러쉬를 무척이나 애정한다. 고영희 씨의 애정템. 이 빗으로 빗어주면 어쩜 그리고 빗겨주는대로 시원해하면서 빗질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는지... 마사지 받는거마냥 기다리면서 얼른 해달라고 졸라대는 녀석이다. 2023. 5. 28.
공주님도 아닌데 왤케 올라앉는걸 좋아하나? 제발 위에 올라앉지 말아줘. 뭐든 깔고 앉는게 완전 선수급이네.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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